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17.11.21 13:46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뉴스홈 > 문화

역사를 증명하는, 울산대왕암과 울기등대
일본제국주의가 우리를 침탈한 역사를 안고 있는 울기등대
耽讀  | 등록:2014-11-28 11:11:27 | 최종:2014-11-28 11:14:4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울산 울기등대에서 바라본 동해…콘크리트 문화 찌든 요즘 사람들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사진 <김동수>

681년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은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을 화장해 동해에 묻어 달라고 했다. 용이 되어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이유에서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이야기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아래로는 갓 태어난 이름 없는 아이부터, 위로는 지엄하신 임금까지 하나로 묶게 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별다르지 않다.

울산 하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있는 ‘공업도시’라고 생각한다. 학교 다닐 때 귀가 따갑게 들었던 선생님 가르침 때문만 아니다. 언론들도 울산 관련 뉴스를 보도하면 대부분 두 회사 관련 내용이 많다. 물론 요즘은 돌아온 ‘태화강’을 보도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는 울산의 일부만 보여준 것이다. 좋은 부부는 살아서만 아니라 죽어서도 하나가 되는 모양이다. 문무왕비도 남편을 따라 동해에 묻혔다. 울산 등대산 끝 용추암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온다.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문무왕처럼 동해의 호국용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하여 대왕바위라 한다. 일찍이 신라의 문무대왕이 죽어 동해 바다의 한 곳 수중에 장사 지내니 왕의 유언을 따라 왕비도 죽어 한 마리의 동해용으로 변해 하늘을 날아오르다 이곳 등대산 끝 용추암 언저리에 숨어드니 그때부터 이곳을 대왕암이라 불러오고 있다. 이 산의 북쪽은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어 일산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찰랑이는 물결은 찾는 이의 발길을 묶어 놓는다. 이 곳 전망이 좋은 곳의 아래에는 천연동굴이 있어 예로부터 용굴이라 전해오고 있다.” - 울산광역시 누리집 ‘대왕암 소개’
 
울산 사람들은 이곳을 ‘대왕암’으로 부른다. 대왕암은 자가용으로 ‘공업탑로터리 - 태화강역 - 아산로 - 울기등대’로 갈 수 있다. 대왕암 공원을 지나 울기등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는 콘크리트문화에 찌들고, 감옥 같은 빌딩에 갇혀 살던 요즘 사람들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백두산이 영원히 가슴에 새겨진 산이고, 독도가 지구가 사라지는 그날 까지 우리 땅이듯이, 동해는 영원한 우리 바다다. 동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르는 이유다. 문무왕과 왕비도 동해를 볼 때마다 영원히 지켜야 할 바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니 죽어서라도 동해에 묻힐 것이라고 유언했으리라.

대왕암은 용이 바닷물을 이불삼아 누워있는 모습이었다. 사진 <김동수>

요즘 사람들 생각과 눈에는 문무왕비가 용이 될 리가 없다. 물론 용이란 동물도 없다. 하지만 용이 없던, 용이 되지 않았던 상관없다. 또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애국심’도 강요할 마음은 더욱 없다. 중요한 것은 울기등대에서 바라보는 동해는 반드시 지켜야 할 생명이 넘치는 곳이라는 점이다.
 
현대 문화는 휘황찬란하다. 눈을 눈부시게 한다.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문화 앞에 사람들은 감격한다. 하지만 자연 앞에서 인간 문명은 어쩌면 ‘눈요기 거리’에 불과하다. 동해와 대왕암을 만나는 순간 자연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함을 글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다. 문무왕비는 동해 용이 되겠다고 했다. 정말 대왕암은 용을 모습을 하고 있다. 용이 바닷물을 이부자리 삼아 누워있는 모습, 공룡이 날씨가 너무 더워 바닷물이 뛰어드는 모습이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과 어디론가 떠나가는 배 그리고 바위와 부딪치는 파도는 동해가 얼마나 아름다운 바다인지 알 수 있다. 문무왕과 문무왕비는 왜적 침입만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가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대왕암에 부딪치는 파다…부서지는 하얀 파도가 눈 부시도록 아름답다. <김동수>

눈 부시도록 아름다운 바다를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일을 스스럼없이 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문무왕과 문무왕비는 어떻게 생각할까? 두 사람을 기억하며 우리도 나라를 지키자는 ‘애국심’만 부추기지 말고, 우리 스스로 눈 부시도록 아름다운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야 말라 진짜 동해를 지키는 것이다.

문무왕과 문무왕비가 죽어서도 동해를 지키겠다고 했지만, 후손들은 결국 동해를 일본제국주의에 내어주고 말았다. 생생한 증거가 바로 울기등대다. 등대는 바다를 수많은 배들이 울기등대 불빛을 보고 뭍이 어디인지 알았을 것이고, 그 불빛은 생명불빛이다. 밤바다를 경험 사람들은 알 것이다. 등대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어릴 적 아버지와 형님들을 따라 밤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했다. 달빛은커녕 별빛 조차 없는 어둠 밤바다, 아버지와 형님들이 계시졌만 어린 나에게는 두려움이 온 몸을 지배했다. 그때 등대가 비추는 불빛은 경외감 마저 불러 일으켰다.

지금은 등대가 없어도 GPS를 통해 배들이 다닐 수 있다. 하지만 등대는 아직도 우리나라 밤바다 곳곳을 비춘다. 등대는 아직도 우리 가슴을 비추는 길잡이다. 울기등대도 동해 바다에 떠다닌 배들의 생명의 길잡이였다. 울기등대는 울산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등대다. 하지만 울기등대 역사를 알고 나서 마냥 좋아만 할 수 없었다. 울기등대는 일본제국주의가 우리를 침탈한 역사를 안고 있다.

대왕암에서 바라본 울기등대. 울기등대는 1906년 일본제국주의가 만든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왜적 침입에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비가 용이 된 대왕암과 일제 침략 상징인 울기등대. 다시는 나라를 잃는 아픔을 겪지 말아야 함을 울기등대는 보여준다. 사진 <김동수>

울기등대 구 등탑은 울산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등대이다.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일본은 우리나라 남해안 동해안 곳곳에 목재로 길쭉하게 만든 기둥 모양의 등대인 등간(燈竿)을 설치하였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극동함대를 견제하면서 동해안과 대한해협의 해상권을 장악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방어진항에도 울기등간이 세워져 1906년 3월부터 붉을 밝히기 시작하였다. 1910년 일제는 울기등간을 철거하고, 8각형 콘크리트로 만든 등대를 새로 건립하였다. 이것이 현재의 울기등대 구 등탑이다. 등탑의 흰색 외벽의 높이는 6.1m이다.  등탑의 출입구는 포치(porch)라고 부르는 독특한 건축양식이 있다. 포치는 건물의 출입구의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지붕으로 덮인 부분을 말한다.  건축당시 포치의 정면 상단에는 일본의 상징인 벚꽃 문양이 새겨져 있었지만, 해방 후 태극문양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등화는 백색이었으며, 매일 밤 일몰에서 일출까지 1초 간격으로 불빛이 반짝거렸으며, 18해리(약33.3㎞)까지 볼 수 있었다고 한다.-울산광역시 누리집 ‘울기등대’

우리가 가장 먼저 세운 것이 아니라 일제가 우리 땅에서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하기 위해 세웠다니. 일제는 1905년 을사늑약을 통해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하고 동해에는 등대까지 만들어 해상권까지 박탈했다. 울기등대는 일제 침략을 고스란히 증거가 되고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한제국 비극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우리 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110년 전 일제가 울기등대는 세울 때처럼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다시는 비극이 없어야 한다. 그 비극을 막는 길은 울기등대 아픔을 알고, 우리 스스로 우리를 지키는 힘과 역량을 길러야 한다. 대왕암과 울기등대, 우리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한편, 울기등대는 건립 후 여러 차례 개․보수되었으며, 1939년에는 숙소와 저수조, 국기게양대가 신축되었으며, 1956년에는 등탑을 철근 콘크리트로 개량하였다. 1987년 8월 해송이 시야를 가려 구 등탑 옆에 높이 24m의 팔각형 하얀색 등탑(울기등대 신 등탑)을 새로 건립되면서 등대로서의 기능을 잃었다.

대왕암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ㅇ 울산공항
- 102, 112, 122번 울기등대입구 하차
ㅇ 태화강역·시외고속버스터미널
- 108, 133, 401, 1401번 울기등대 입구 하차
ㅇ KTX 울산역
- 5002번 일산해수욕장 하차
•렌터카/자가용
ㅇ 공업탑로터리 - 태화강역 - 아산로 - 울기등대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526&table=byple_news 









    




모바일 기기에서도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보완하였습니다. (현재 아이폰 기기까지 테스트 완료하였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015839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

106355 문재인 정부의 위기가 다가온다
47484 이명박, 당신이 갈 곳은 감옥이다
40282 정의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 “퇴...
37590 그때는 쐈고 이번에는 못 쐈다?
37070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들으시오!
27987 MB 페이스북에 ‘성지순례’ 행렬...
21546 나는 ‘모양주의’라는 말을 남용...
21481 [KAL858기 사건 30주기] ① 만들어...
19803 해경 253호 정장을 법정에 부른 이...
17453 디 애틀랜틱, ‘문재인 대통령이 ...
                                                 
같은 사람인데 왜 직책에 따라 달...
                                                 
역사를 바꿀 수 있는 100권의 책 1...
                                                 
왜 당신은 계란을 바위에 던지시나...
                                                 
공기업 적자, 정치인-자본-관료의 ...
                                                 
“한미 미사일 지침 폐기한다” 송...
                                                 
[번역] 북한 핵 긴장이라는 환상 -...
                                                 
[천안함 항소심 8차공판] 정호원 8...
                                                 
文 ‘정체된 견고함’ 安 ‘불안한...
                                                 
국민의당 지지율 창당 후 최저… ...
                                                 
추미애, ‘X같은 조선일보’ 그날 ...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
                                                 
‘배신자’를 위하여
                                                 
능소능대한 검사들
                                                 
누가 글로벌 인재인가?
                                                 
유권자, 즉 국민이 ‘단일화’를 ...
                                                 
홍강철( 북한 생활에 정통한 전문...
                                                 
“근혜를 보면 그 아부지를 생각한...
                                                 
[오영수 시] 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3 진미파라곤930호 (주)민진미디어 | 발행.편집:신상철 | 등록번호: 서울 아01961 | 발행일: 2012.02.15 |
이메일: poweroftruth@daum.net | 사업자번호: 107-87-60009 | 대표전화: 02-761-1678 | 팩스: 02-6442-0472 | 통신판매: 2012-서울영등포-0188호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고/사업제휴문의 | 기사제보 | 칼럼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