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17.08.22 00:36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칼럼홈 > 김갑수

6.25 전쟁 바로 알기 ② 마오와 스탈린 그리고 김일성
김갑수 | 2017-06-13 14:52:1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마오와 스탈린 그리고 김일성
6.25 전쟁 바로 알기 - ②

“중국 오성홍기의 별들에는 조선인의 피가 배어 있다.”

이것은 27년 동안 중국 총리 직(외교부장 겸직)을 견지한 저우언라이(周恩來)가 남긴 말이다. 이는 결코 과장이거나 외교적 수사가 아니었다. 조선인 군대는 중국 항일전쟁과 국공내전에서 위기마다, 고비마다 중국군을 결정적으로 도왔다. 나는 만약 조선인의 가열 찬 지원이 없었더라면 중화인민공화국의 탄생은 좌절되었거나 상당 기간 늦추어졌을 것이라고 본다.

김일성은 중국 국공내전의 연장선으로 ‘조국통일전쟁’을 수행한 것이었으며, 이것을 가리켜 우리는 ‘남침’이라고 규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탈린의 말대로 김일성은 실패했다. 김일성은 실패한 이유로 미군의 개입을 첫째로 들었다.

그러나 마오는 다른 이유를 들었다. 마오는 미군의 개입을 처음부터 예측하고 있었다. 1950년 10월 펑더화이의 지휘로 압록강을 넘어온 중국인민지원군은 미국 폭격기의 위력 앞에서 망연자실했다. 그것은 일찍이 대장정에서도 항일전에도 국공내전에서도 겪어 본 적이 없는 위력이었다. 마오의 아들 마오안닝이 미군기 B-26의 네이팜탄에 희생된 것은 압록강을 건너온 지 불과 34일 만의 참사였다.

공군력은 공군력으로만 제어할 수 있다. 그러나 스탈린은 중국군의 파병을 부추기면서 했던 약속인 공군력 지원을 스스로 식언으로 만듦으로써 마오의 뒤통수를 친 것이었다.

북의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한 것은 6·25 사흘 만인 6월 28일이었다. 김일성이 ‘조국통일’의 무지개를 그리고 있을 때, 북경의 마오는 비서 스저에게 정반대의 말을 하고 있었다. 이때까지 ‘김일성은 대단히 용감한 지도자’라고 칭찬만 해오던 마오가,

“김일성은 전략과 책략이 틀려먹었다. 성질이 급하다 보니 출병 시기도 잘못 잡았다. 기반이 없는 남쪽으로 더 내려갈까 봐 눈을 붙일 수가 없다. 인천 쪽은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지 않았다. 제주도도 마찬가지다. 미군이 서쪽으로 상륙하면 조선군은 허리가 잘린다. 그러면 아주 위험해진다.”

쉬었다가 공격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마오의 뜻이 전달되었지만 김일성은 끝내 듣지 않았다. 나는 이것이 소련 군사고문단의 지휘와 관련된다고 본다. 스탈린이 노렸던 것은 마오를 미국과의 전쟁에 몰아넣는 일이었다. 마오는 조선 인민군이 남으로 계속 내려가자 말없이 참전 준비에 착수했다.

소련이 붕괴되자 다수의 진보주의자들은 ‘사회주의의 패배’로 규정하면서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웃기는 일 아닌가? 소련은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제국주의 국가였을 뿐이다. 러일전쟁 때 겉으로는 전쟁하는 척하면서 이면에서 미국과 야합하여 일본으로 하여금 조선을 독식하도록 협조한 것은 러시아였다. 1921년 레닌 시절의 소련군은 자유시 참변으로 조선 독립군들을 몰살시켰다.

6·25 직후 소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불참함으로써 미국 참전에 명분을 실어 주었다. 제국주의의 이면 역사를 모르는 진보주의자들은 소련을 과대평가한다. 나는 이것을 강자선호의 유럽사대주의와 일정 부분 관련된다고 본다.

반면에 아직도 진보주의자들은 중국을 실제보다 더 나쁘게 본다. 하지만 중국은 대국주의라고는 할 수 있을지언정 제국주의는 아니다. 오늘날 중국 지도부가 다소 변질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에서 마오는 5천 년 역사 최상의 인물로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4&table=c_booking&uid=460 









      



모바일 기기에서도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보완하였습니다. (현재 아이폰 기기까지 테스트 완료하였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383648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

                                                 
문재인정부 출범 100일, 교육은 어...
                                                 
쭌이회의에서 우리가 새겨야 할 교...
                                                 
왜 당신은 계란을 바위에 던지시나...
                                                 
공기업 적자, 정치인-자본-관료의 ...
                                                 
트럼프 최측근 배넌 “대북 군사옵...
                                                 
2016년의 관점 - 종교와 머니 게임...
                                                 
[단상] 신에게는 아직 12번의 재판...
                                                 
文 ‘정체된 견고함’ 安 ‘불안한...
                                                 
文 케어 현장반응 “의료수가 정상...
                                                 
‘쇼통’이라는 문재인 100일, 박...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
                                                 
[주장] 의정부역 엉터리 ‘안중근 ...
                                                 
위선
                                                 
누가 글로벌 인재인가?
                                                 
유권자, 즉 국민이 ‘단일화’를 ...
                                                 
“우리는 아직도 가족들을 기다리...
                                                 
“근혜를 보면 그 아부지를 생각한...
                                                 
[오영수 시] 망각의 숲
21587 한민구와 천안함 조작사건
18483 미국인들아, 들어라!
18236 [단상] 신에게는 아직 12번의 재판...
15417 박근혜 올림머리 집착 ‘나는 여전...
13743 [천안함 항소심 제5차 공판 ⑥] UD...
10661 신자유주의와 미국의 앞날 ② 미국...
10567 이종인 “천안함 간단한 해법은 생...
10016 ‘대선 전날까지도 ‘문준용 의혹 ...
9409 낙망의 시간에 희망의 여명을 보다...
8560 댓글 신고도 못하고 멘붕에 빠진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3 진미파라곤930호 (주)민진미디어 | 발행.편집:신상철 | 등록번호: 서울 아01961 | 발행일: 2012.02.15 |
이메일: poweroftruth@daum.net | 사업자번호: 107-87-60009 | 대표전화: 02-761-1678 | 팩스: 02-6442-0472 | 통신판매: 2012-서울영등포-0188호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고/사업제휴문의 | 기사제보 | 칼럼쓰기